지난주에 2022년 제 1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최종합격자 발표가 있었고, 곧바로 2회 실기 원서접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운좋게도 첫 도전에 필기와 실기까지 합격하게 됐습니다.
있어도 크게 메리트는 없지만 없으면 괜히 신경쓰이는 이 자격증을 빨리 끝내버리고싶은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블로그 첫 포스팅으로 제가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한 과정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비전공자에 현직자입니다.
왜 취득해야 하는가?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미 자격증을 딸 결심을 하고계실겁니다. 동기부여라도 되고자 자격증을 따면 좋은점을 나열해보았습니다.
- 없어서 생기는 불이익을 면할 수 있다. (SI업체 취업, 정부프로젝트 투입 등)
- 비전공자일시 부족한 CS지식을 공부할 기회가 될 수 있다.
- 한번 따면 만료되는 일 없이 평생 가지고있을 수 있다.
- 기술사 시험 응시자격 중 실무경력 6~9년이 기사 보유시 4년으로 줄어든다.
- 시험일정이라도 있어야 사람이 공부를 한다.
개인적으로 취업준비시 포토폴리오, 학생일경우에는 학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준비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으니 가볍게 도전해보셨으면 합니다. 기술사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정리해서 포스팅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필기 준비과정
필기시험 준비기간은 원서접수인 01/24부터 시험일인 03/05까지 약 한달 반 정도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1달동안 전체범위 1회독하고 2주동안 기출 공부였지만, 게으름으로 인해 1달 반동안 1회독하고 기출공부를 급하게 하루정도 밤새서 했습니다. 실 공부시간을 따져보면 2주정도면 충분했던것같습니다.
범위가 많아 1회독을 하다 지겨워서 포기해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인프런에서 정보처리기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때마침 이벤트로 무료로 풀리기도 했고요.
인프런 수료증은 언제봐도 기분 좋네요. 강의 하나를 보고 강의에서 나간 진도만큼 책을 보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책만 보는게 벅차신 분들은 저처럼 진도를 빼보시길 바랍니다.
시험은 기출문제에서 주로 나왔습니다. 1회독은 보다가 놓치거나 이해못하는게 있어도 가볍게 넘어가며 전체 범위를 보는 것을 목표로 하시고, 기출문제를 외우고 오답체크하시는게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실기 준비과정
실기는 준비하기 정말 막막했습니다. 인터넷에 정리되어있는 필답형 암기 노트를 외워보려고 했으나 제1과목도 넘기지 못하고 매번 포기했습니다. 저처럼 암기에 약하신 분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암기때문에 슬럼프가 와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는데, 역시 기출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실기시험은 시험문제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대단하신 분들이 실기시험을 보신 후 문제를 기억해놨다가 복원해놓은 것들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유투브에 실기문제를 풀이해주는 동영상이 있습니다. 저는 이 두가지의 도움을 받아 기출문제를 공부했습니다. 필답형의 경우 해당 문제와 관련된 개념만 외웠고, 프로그래밍 문제(특히 비전공자에게 낯선 비트연산자의 경우)는 이해될때까지 동영상을 돌려봤습니다.
사실 기출문제 위주로 출제될지는 운에 맞겨야 하지만 암기에 취약한 저에게는 최선의 방법이었던것 같습니다. 필기를 준비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개념이 머릿속에 남아있던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합격 후기
대단한 자격증은 아니지만 기념으로 발급해봤습니다. 아직 개발자로의 여정에 많은 관문이 남아있습니다.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하시는 여러분들도 지체없이 도전에 성공하시고 더 좋은 기회를 찾아나서기를 바랍니다.